2월에 성남누비길 등산 후기입니다.
조만간 3월에 있을 한라산 등반 사전 준비를 위하여 동네 형님 2분과 성남 누비길 2코스, 3코스를 등반하기로 하였습니다. 분당 영장산에서 남한산성 남문(지하문)까지 약 14km 입니다. 시간은 5시간30분~6시간 예상을 합니다.
▶ 성남누비길 2코스(검단산길) : 남한산성(지하문)~갈마치고개 (7.4km, 3시간 30분)
▶ 성남누비길 3코스(영장산길) : 갈마치고개~태재고개 (9.7km, 4시간 30분)
오늘은 성남누비길 제3코스 전 구간이 아닌 분당(야탑) 영장산에서 갈마치고개를 지나 남한산성(지하문)까지 코스입니다.
▶ 오늘의 코스
야탑동성남중앙도서관 ~ 영장산(413.5m) ~ 고불산 ~ 갈마터널 ~ 이배재고개 ~ 망덕산(500.3m) ~ 검단산(523.9m) ~ 남한산성 남문(지하문)
아침 8시 분당야탑역에서 1분을 만나 출발합니다. 성남중앙도서관에서 1인 더 합류하여 3명을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아침공기도 상쾌합니다. 엊그제 많은 눈이 내렸는데 산 아래에는 많이 녹았습니다.
영장산은 높이는 그렇게 높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깔딱고개들이 있습니다. 이제 다 왔나 싶은면 또 깔딱고개가 나와 숨을 헐떡이게 합니다. 역시 산은 쉽게 정상을 내어주지는 않습니다. 어느새 산불감시탑까지 왔습니다.
나란히 걷는 두분의 모습이 다정하네요. 그래도 깔딱고개는 계속 나옵니다. ㅋㅋ
위로 올라 갈 수록 눈이 많이 쌓여있네요. 오늘은 산행하는 분들도 많지는 않습니다. 날씨는 참 좋은데요. 오후에 비가 예상되어서 그런가 봅니다. 영장산의 정상을 알리는 태극기탑이 보이고 영장산 정상(413.5km)에 도착합니다.
영장산 정상에서 숨 한번 돌리고 산 윗쪽에는 눈이 쌓여 있는 관계로 아이젠을 착용하고 안전한 산행을 준비합니다. 항상 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하기에 과신은 금물입니다. 다음 코스인 고불산으로 이동합니다.
고불산으로 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어 영장산 하산하는 길로 갔다가 되돌아 왔습니다. 아무생각없이 앞만 보고 갔다가 이런 결과가 나왔네요. 다시 숨차게 되돌아 간 길을 올라왔습니다. 고불산이 1.9km 남았네요. 힘내서 가 봅니다.
조암쉼터입니다.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합니다. 고불산이 1.35km 남았습니다. 눈이 많이 온 곳은 발이 푹 담깁니다. 이런 곳에서는 앞 사람의 발자취만 따라가면 됩니다.
섬말 쉼터입니다. 여기서도 숨 한번 돌리고 갑니다.
고불산 정상은 도착하였는데 정상이라는 이정표가 따로 없네요. 이건 뭔가요 ? 그냥 안내 표지목에 고불산정상이라고 누군가 기재만 해 놓았네요. 그냥 패스했습니다.
다행히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쉼터(대피소)를 만들어 놓았네요. 근처 산악회에서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잠시 쉬어 막걸리 한잔씩 걸치고 갑니다. 산에서 마시는 막걸리는 왜 맛이 이렇게 좋을까요 ?
누비길 3코스와 2코스의 경계점인 갈마치고개가 나옵니다. 쉬엄쉬엄 오다보니 경계점에 도달하였습니다. 두분은 무슨얘기들을 저렇게 하고 계실까요 ?
갈마치 고개를 지나니 연리지 나무가 있네요. 나무 2개가 중간에 연결되어 있네요.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건 아닌것 같습니다. 여기를 지나는 분들 중에서 좋은 사랑이 많이 만들어지시길.....^^
이배재 고개입니다. 이배재는 충청도와 경상도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갈때 무사히 한양에 도착했다는 마음으로 임금이 있는 도성과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각각 절을 했다는 곳으로 이배재라고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이배재를 경계로 성남시와 광주시를 경계로 다리가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아래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갔다고 합니다.
자 다시 망덕산을 향하여 출발 ~~~
망덕산 정상입니다. 이제 검단산만 남았네요.
열심히 검단산을 향하여 갑니다. 발목이 눈에 묻힙니다. 이렇게 걷는 것도 재미입니다.
검단산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나무꼭대기에 상고대가 햇빛에 멋있게 빛나고 있네요.
검단산에서 남한산성까지는 내리막길입니다. 도로길이 있어 차로 다닐 수가 있네요. 이제 출발합니다.
드디어 남한산성 남문(지하문)입니다. 꼬박 6시간이 걸렸네요.
누비길 제2구간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한라산 등반을 대비하기 위한 산행길 오늘 제대로 해 보았네요. 다음에는 따뜻한 봄날에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게 최고였고 좋은 분들과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부족하여 마지막 남한산성에서 막걸리 한잔과 산채비빔밥 사진을 못 찍었네요. 역시 산은 높이를 막론하고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 즐거운 산행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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